"인상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웃어야죠."
초반 0-8로 뒤질 때만해도 하나외환의 공격이 여전히 풀리지 않는 듯 했다. 아무래도 1위인 우리은행의 철벽수비에 다시 막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시작 4분만에 박하나의 골밑 슛으로 첫 득점을 한 뒤 하나외환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1쿼터를 12-14, 2점차로 끝낸 하나외환은 2쿼터엔 리드를 하면서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3쿼터까지 47-51로 4점차로 뒤졌던 하나외환은 4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50-60으로 10점차로 벌어질 때만해도 5연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으나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허윤자의 2점슛과 김지현의 3점포, 김정은의 골밑 슛으로 단숨에 3점차로 쫓아간 하나외환은
종료 3분을 남기고 나키아의 골밑슛으로 63-6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시소 게임에서 종료 31초전 에이스 김정은(22득점)의 미들 슛으로 69-67로 역전을 한 하나외환은 우리은행 이선화의 골밑슛을 허윤자가 블록하며 짜릿한 승리로 새해 첫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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