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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전자랜드를 힘겹게 꺾고 시즌 4승째를 마크했다.
KGC는 1쿼터에서 챈들러와 최현민의 외곽포를 앞세워 19-16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슈터 정영삼과 포웰이 꾸준히 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KGC는 2쿼터 들어 철저한 대인마크로 전자랜드의 슛 시도를 차단시키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전자랜드는 2쿼터서 12득점에 그친 반면, KGC는 숀 에반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최현민이 중거리 슛을 잇달아 림에 꽂아넣으며 35-27로 8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KGC의 조직력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좀처럼 KGC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KGC는 3쿼터까지 58-46으로 12점이나 앞서며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KGC는 골밑을 강화하는 수비로 전환하며 반격에 나섰다. KGC 챈들러와 전자랜드 이현호, 포웰이 골밑 슛을 주고 받아 69-68로 전자랜드가 앞선 상황. KGC는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챈들러가 포웰의 방어를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70-69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포웰이 파울을 얻어 경기 종료 6.5초전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