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0)이 자신이 뽑은 드림팀을 공개했다.
조던은 또 자신이 선수 시절 보여준 덩크슛 가운데 최고의 장면으로 지난 91년 뉴욕 닉스와의 플레이오프서 센터 패트릭 유잉의 수비를 뚫고 꽂은 것을 꼽았다. 당시 조던은 베이스라인에서 찰스 오클리를 따돌리고 몸을 한 바퀴 돌린 뒤 점프해 블록슛을 시도하던 유잉을 넘어 원핸드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조던은 "당시 있는 힘을 다해 덩크를 했는지 지금도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지금도 유잉을 보면 그때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회고했다.
조던은 이어 "95~96시즌이 자신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로 변신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조던이 농구로 복귀해 맞은 두 번째 시즌이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2년간의 외도 탓에 본래의 기량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조던은 그해 게임당 평균 30.4득점을 올리며 시카고 불스를 정규시즌 역대 최고 승률인 72승10패의 무적함대로 만들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