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콜이 오면 무조건 보내줘야지."
허 감독 역시 김민구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허 감독은 14일 SK전을 앞두고 김민구에 대해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슈팅과 패스, 돌파 방향 등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농구 선배로서 후배의 길을 터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허 감독은 "NBA에서 콜이 온다면 무조건 보내줄 것"이라며 "당연히 팀엔 손해가 되겠지만 한국 농구를 위해선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허 감독은 "야구를 봐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다가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잘하니까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김민구가 만약 NBA에 가서 잘한다면 믹국에서 한국 농구를 보는시각도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제껏 그동안 한국인이 NBA 코트를 뛴 것은 2m21의 센터 하승진이 유일하다. 모든 농구팬들이 바라는 일을 김민구가 해낼 수 있을까. 일단 한국 농구를 지배하는 것이 먼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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