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결국 4쿼터에서 상대의 수비 실책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4분여를 남기고 정창영의 득점으로 64-64 동점을 만든 LG는 삼성이 김동욱의 3점포로 69-66으로 앞서가자 박형철이 3점슛으로 응수, 69-6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용병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골밑슛으로 71-69로 전세를 뒤집었고, 오용준의 2점슛과 정창영의 자유투 2개로 76-70, 6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주포 문태영이 결장한 LG는 서장훈과 오용준이 각각 24득점,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끈질긴 추격전 끝에 기분좋은 승리를 안았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양동근(20득점)과 말콤 토마스(25득점)가 45점을 합작하며 오리온스를 94대80으로 물리치고 1승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전자랜드를 83대64로 눌렀고, KT는 부산에서 KGC를 74대72로 물리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