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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오리온스 고양으로 연고지 이전 확정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6-14 11:08 | 최종수정 2011-06-14 11:08


오리온스가 결국 연고지를 고양시로 옮긴다.

오리온스는 14일 오후 2시 고양시 킨텍스 2층 라벤더홀에서 고양시와 연고지 이전 및 체육관 시설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구를 연고로 창단했던 오리온스는 이로써 '고양 오리온스'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홈경기장은 이달 말 완공을 앞둔 고양체육관이다.

오리온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고지 이전 추진은 경기 북부 지역에 첫 프로팀이 생긴다는 의미가 있다'며 '고양시의 스포츠 비전인 전문 스포츠 도시로서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와 스포츠, 관광이 연계된 스포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양시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통해 유소년 클럽부터 생활체육까지 경기 북부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한 스포츠 복지와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지 겨우 일주일만에 상황이 급진전된 셈이다. 지난 8일 연고지 고양시 이전 뉴스가 보도된 후 심용섭 단장은 '"연고지 이전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있어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조건조차 논의된 적이 없다. 지금 연고지 이전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었다. 또한 지난 네시즌동안 최하위만 세번 기록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거두는 도중에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대구팬들에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연고지가 고양으로 바뀌게 됐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추일승 감독을 새로 영입하며 팀색깔을 바꾸는 노력을 해왔다. 이제 연고지도 바뀐 만큼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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