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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추억의 농구 연-고전 다큐로 재현한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6-07 13:47


연세대와 고려대 올드 스타들이 과거의 라이벌전을 재현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지난 2005년 연세대 120주년을 기념해 팬사인회를 하고 있는 이상민 문경은 등 연세대 출신 스타들. 스포츠조선 DB

추억의 농구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등장인물은 추억의 주인공 그대로다. 세월의 무게만 더해져있을 뿐이다.

여기에 추억의 농구스타들이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실제 라이벌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재현한다. 이는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CJ E&M이 금명간 선보일 방송 최초의 3부작 농구 다큐멘터리가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94년 최초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기억하는 농구팬들이라면 이번 다큐멘터리가 더욱 반가울 것 같다. 당시 '마지막 승부'의 실제 모델이이었던 농구스타들이 모두 출연한다.

CJ E&M이 기획한 'XTM 라이벌 매치 제1탄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연고전)'은 1990년대 대학농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양대산맥 연-고대의 OB 스타들이 침체기로 돌아선 한국농구의 부활을 위해 뭉친 프로젝트다. 당시 대학농구는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문경은 김 훈 석주일(이상 연세대)과 신기성 김병철 양희승 전희철 현주엽(이상 고려대) 등이 인기를 주도했다. 지금도 농구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고 있는 한국농구의 전설들이 오는 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다시 뭉친다.

기존의 올스타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라이벌 경쟁을 했던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진짜 '마지막 승부'를 하는 것이다. 1995년 2월 1994∼1995시즌 농구대잔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연세대가 서장훈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77대75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중인 오빠부대의 원조 이상민도 출전을 준비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고려대는 박 한 단장과 김동광 감독, 연세대는 김인건 단장과 박수교 감독 체제로 OB팀이 꾸려진다.


추억의 연-고전을 맡은 케이블 채널 XTM은 경기 당일 생중계는 물론, 양팀 스타들의 첫 만남에서 한 달 동안 맹훈련하는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엮어 총 3회(6월 19, 26일, 7월 3일)에 걸쳐 집중 방송할 예정이다.

CJ미디어의 정지원 스포츠 TF 국장은 "시들어가는 한국농구의 중흥을 위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농구 다큐멘터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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