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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초부터 거듭된 부상이탈로 고전하고 있다.
손호영 대신 등록된 선수는 포수 박재엽이다. 앞서 스프링캠프에서 대만 WBC 대표팀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는 등 만만찮은 타격을 보여준 바 있다.
손호영은 전 소속팀 LG 트윈스 시절에도 잔부상이 많았던 선수다. 올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특별 배려로 일본 도쿄의 근육 재활 전문 센터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받은 이유다. 이를 통해 햄스트링을 비롯한 고관절 부위를 강화하며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당분간 부상으로 볼 수 없게 됐다.
전날 손가락에 사구를 맞은 유강남에 대해서는 "골절 소견 없이 단순 타박상이다. 다만 오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유강남은 오늘 내일 이틀 정도 못 나올 것 같고, 손호영은 통증이 있다니까 일단 바로 빼줬다. 복귀 일정은 향후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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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롯데는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고승민을 시작으로 1루 다이빙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황성빈, 지난해 손목 수술 이후 재활을 거치느라 어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손성빈에 이어 또한명의 1군 주전 야수가 말소됐다.
타선이 잘 터지지 않는 상황도 지난해 악몽같았던 3~4월을 떠올리게 한다.
손호영은 창단 20년을 갓 넘긴 충훈고 출신 몇 안되는 프로선수다. 손호영 외에 현재 1군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프로 선수는 황영묵(한화 이글스) 1명 뿐이다.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국내로 컴백, 2020년 2차 3라운드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류지현,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꾸준히 1군을 노크했지만, 거듭된 부상에 아쉽게 발목을 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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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롯데는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 레이예스(우익수) 김민성(2루) 윤동희(중견수) 이호준(유격수) 전민재(3루) 정보근(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