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5 카운트다운' 이승엽을 넘어선 남자 아직 90% 회복? 복귀 늦어질까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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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3 14:41 | 최종수정 2025-04-03 15:13


'대기록 -5 카운트다운' 이승엽을 넘어선 남자 아직 90% 회복? 복귀…
최정. 사진=SSG 랜더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90% 회복. 500홈런 대기록을 눈 앞에 둔 최정은 언제쯤 1군 경기에 돌아올 수 있을까.

SSG 랜더스의 핵심 타자 최정은 정규 시즌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3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당시 최정은 수비 훈련을 하다가 순간 포구 동작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당시 한파로 몸이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 불편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3월 18일과 19일 두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다. 정밀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1) 진단이 나왔다. 결국 3월 22일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현재까지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회복에만 힘써왔다.


'대기록 -5 카운트다운' 이승엽을 넘어선 남자 아직 90% 회복? 복귀…
사진=SSG 랜더스
최정은 3월 31일과 4월 1일 두 차례 재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부상이 있었던 우측 햄스트링이 90% 정도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아직 100%는 아니다. 좀 더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는 10일 다시 검진을 받는다. 이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고, 완전하게 회복이 됐다는 소견이 나와야 정상 훈련과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결국 최정의 복귀 시기는 4월 중순경으로 예상보다 조금 미뤄질 전망이다.

최정이 빠지면서 SSG는 핵심 타자 없이 라인업을 꾸려가고 있다. 최정의 수비 포지션인 3루는 현재 2년차 신예 박지환이 맡고 있고, 중심 타선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 박성한 등이 번갈아가며 채우고 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5승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둔 SSG지만 최정이 하루 빨리 합류해야 라인업이 훨씬 더 탄탄해질 수 있다.


'대기록 -5 카운트다운' 이승엽을 넘어선 남자 아직 90% 회복? 복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SSG 최정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1/
최정 개인적으로도 대기록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지난해 이승엽을 넘어 KBO 통산 홈런 1위 기록(467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통산 495홈런을 쳤다. 역대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통산 500홈런까지 딱 다섯 걸음 남았다. 최정이 올 시즌 개막 후 빠르게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시기가 늦춰졌다. 건강한 복귀 후 다시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19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9시즌 연속 20홈런 기록도 현재진행형인 최정은 통산 득점에서도 1위(1461득점)를 달리고 있는데, 역대 최초의 1500득점도 머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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