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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괜히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 타자가 아니었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1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 5삼진. 개막 2연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위즈덤이 감을 잡자 180도 다른 타자로 변신했다.
지난 주말 대전 원정 3연전. 4연패에 빠져 있던 KIA를 구한 건 외국인 타자 위즈덤의 홈런포였다. 첫 경기부터 위즈덤의 장타력은 폭발했다.
한화 선발 폰세의 154km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뜨린 위즈덤은 다음날에도 선발 와이스의 153km 직구를 또 한 번 솔로포로 연결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5연패 위기에 빠져 있던 KIA. 3연전 마지막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 호투에 막혀 있던 순간 위즈덤의 동점포가 터지며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후 7회 김선빈의 역전 적시타가 나오며 KIA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위즈덤의 타격감은 광주에서도 이어졌다.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KIA 위즈덤은 1회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시작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위즈덤은 마운드 위 투수를 노려보며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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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 터뜨린 위즈덤은 힘차게 베이스를 돌았다.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위즈덤이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이범호 감독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홈런 타자를 반겼다.
홈 팬들 앞에서 두 번째 홈런포를 터뜨린 위즈덤은 백호를 앞에 메고 위풍당당이 들어서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화 폰세(직구), 와이스(직구), 류현진(커터), 삼성 최원태(커브)까지 상대 에이스 상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위즈덤의 장타력이 폭발하자 KIA 더그아웃 분위기까지 덩달아 살아났다.
시즌 초반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던 위즈덤이 KBO리그 적응을 마치자 연일 홈런포가 터지고 있다.
2대0 앞서가던 KIA는 4회 삼성 김영웅의 동점 적시타 이후 8회 필승조 전상현이 삼성 박병호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위즈덤의 4경기 연속 홈런포는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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