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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지환 선배님이 선물 주신다면요..."
어준서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첫 선발로 출전, 여동욱에 이어 KBO 5호 데뷔전 홈런 타자가 됐다. 첫 타석에서 KIA 올러를 상대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4경기 10타수 4안타 타율 4할에 타점도 3개나 있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쫄지 않고' 대차게 방망이를 돌린다. 칭찬에 인색한 홍원기 감독도 "방망이는 가능성이 정말 있다"고 인정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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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롤모델은 누구일까. 보통 신인 선수들은 소속팀 선배 중 비슷한 포지션을 꼽는다. 전태현도 송성문을 얘기했다, 솔직하게 얘기해보라고 하자 오지환(LG)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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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자양중, 경기고 출신. 오지환 직속 후배다. "설마 오지환이 너무 좋아서 학교도 따라갔느냐"고 묻자 "그것까지는 아니다. 어떻게 하다보니"라고 말해 안심(?)을 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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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명을 받았으면 오지환과 동료가 됐을텐데, 아쉽지 않았을까. 어준서는 "그건 절대 아니다. 키움에 와서 너무 좋다. 같은 팀이었으면 맞대결을 못 하지 않나. 꼭 유격수로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LG가 아닌 다른 팀 지명을 받고 싶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