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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퓨처스에서 제일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8일 홈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추재현에 대해서 "퓨처스에서 제일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 여러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재현을 1군 등록하면 누군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일단 김민석 정수빈 케이브 김재환까지는 말소 대상이 아니다. 외야 백업은 보통 주전으로 대신 나갈 수 있는 선수,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이 모두 가능한 요원, 그리고 대타 요원으로 갖춰놓는다.
추재현은 엄밀히 따지면 '주전'으로 분류가 된다.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는 조수행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조수행도 몸살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렇다면 추재현이 들어올 자리는 김인태와 겹친다.
하필 추재현은 김인태와 똑같은 좌타자다. 김인태는 현재 1군 3경기 3타석 3타수 2안타다. 내릴 명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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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현은 두산이 호주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2월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부상을 당했다.
추재현은 캠프 막판에 미리 귀국했다. 재활을 거쳐 실전에 이제 막 복귀한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지금 (조)수행이도 없는 상태다. 코칭스태프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추재현을)한 번 올릴 시점을 봐야될 것 같다. 현재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물론 두산 외야진에 조금이라도 틈이 발생한다면 1순위는 추재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