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OPS 1.512' 맹폭! 트레이드 외야수, 왜 1군 못 오고있나 → "제일 좋다고 보고 받았다. 그런데.."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5-03-29 10:07


'2군 OPS 1.512' 맹폭! 트레이드 외야수, 왜 1군 못 오고있나…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 6회초 2사 만루 두산 추재현이 싹쓸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22/

'2군 OPS 1.512' 맹폭! 트레이드 외야수, 왜 1군 못 오고있나…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 6회초 2사 만루 두산 추재현이 싹쓸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22/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퓨처스에서 제일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퓨처스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추재현은 28일 현재 퓨처스리그 6경기 타율 0.467 / 출루율 0.579 / 장타율 0.933에 OPS(출루율+장타율) 1.512로 그야말로 씹어먹는 중이다.

다만 1군 콜업 소식은 아직이다. 두산도 외야수 조합 때문에 답이 그리 간단치 않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8일 홈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추재현에 대해서 "퓨처스에서 제일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 여러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재현을 1군 등록하면 누군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두산 주전 외야수는 김민석(좌익수)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다. 외야수 엔트리로는 지명타자를 겸하는 김재환과 대타요원 김인태, 대수비 요원 전다민이 자리하고 있다.

일단 김민석 정수빈 케이브 김재환까지는 말소 대상이 아니다. 외야 백업은 보통 주전으로 대신 나갈 수 있는 선수,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이 모두 가능한 요원, 그리고 대타 요원으로 갖춰놓는다.

추재현은 엄밀히 따지면 '주전'으로 분류가 된다.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는 조수행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조수행도 몸살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렇다면 추재현이 들어올 자리는 김인태와 겹친다.


하필 추재현은 김인태와 똑같은 좌타자다. 김인태는 현재 1군 3경기 3타석 3타수 2안타다. 내릴 명분이 없다.


'2군 OPS 1.512' 맹폭! 트레이드 외야수, 왜 1군 못 오고있나…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 두산 베어스가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추재현이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18/
추재현은 지난해 11월 두산이 롯데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주전급 외야수다. 두산은 김민석과 함께 추재현과 투수 유망주 최우인을 영입하면서 정철원과 전민재를 보냈다.

추재현은 두산이 호주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2월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부상을 당했다.

추재현은 캠프 막판에 미리 귀국했다. 재활을 거쳐 실전에 이제 막 복귀한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지금 (조)수행이도 없는 상태다. 코칭스태프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추재현을)한 번 올릴 시점을 봐야될 것 같다. 현재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물론 두산 외야진에 조금이라도 틈이 발생한다면 1순위는 추재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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