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QS' ERA 0.50 실화?…14억 에이스가 제일 못했다고?→'3관왕'까지 터졌다 '70억 아낀 이유 있었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5-03-28 14:15


'전원 QS' ERA 0.50 실화?…14억 에이스가 제일 못했다고?→'…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긴 LG 송승기가 오스틴의 환영을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막 후 5경기. 최강 선발은 LG 트윈스였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내부 FA 최원태(28)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

최원태는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217경기에서 78승(58패)을 기록했던 선발 요원. 비록 최근 2년 간 9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였다.

최원태는 결국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겼다.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영입 직후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활약을 기대했다.

LG로서는 확실한 선발 요원이 빠져나갔지만 LG 선발진은 굳건했다. 오히려 리그 최강으로 우뚝 썼다.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돈 5경기에서 LG의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0.50. 5명이 36이닝을 소화했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유일한 실점자였다.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로 성공적일 첫 발을 내디뎠지만, 이후 LG 선발진의 피칭은 더욱 화려했다.


'전원 QS' ERA 0.50 실화?…14억 에이스가 제일 못했다고?→'…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LG 손주영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3/

'전원 QS' ERA 0.50 실화?…14억 에이스가 제일 못했다고?→'…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5/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왔던 손주영은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영웅'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7이닝 무실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국내 에이스'로 우뚝 선 임찬규는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전원 QS' ERA 0.50 실화?…14억 에이스가 제일 못했다고?→'…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LG 선발 임찬규가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6/
가장 물음표였던 송승기의 투구도 완벽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의 5연승 중심에 섰다.

2021년 시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87순위)로 입단한 투수. 2022년과 2023년 총 8경기 구원 등판이 1군 성적 전부였다. 이후 상무야구단에 입단했고, 구속이 크게 향상되는 등 확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20경기 나와 11승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21개) '3관왕'에 올랐고, 올 시즌 5선발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LG의 결정이 ?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면서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확실한 선발 야구가 되면서 불안 요소까지 지웠다. LG는 스프링캠프 중 마무리투수로 낙점한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빠른 회복세에 4월 중 등판이 유력. 일단 불펜진 공백을 선발 투수의 호투로 막아내면서 2022년 3년 만에 개막 5연승을 거뒀다.

LG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첫 원정경기를 한다. 선발투수는 치리노스가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전원 QS' ERA 0.50 실화?…14억 에이스가 제일 못했다고?→'…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LG 선발 치리노스가 6회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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