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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위급한 상황이다."
KIA는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김도영을 잃었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지난해 MVP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만으로도 큰 타격이었다. 그런데 2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박찬호까지 이탈했다. 도루를 하다 무릎을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1주일 정도 출전하기 힘든 상태라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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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NC, 키움, 한화와의 연전을 잘 치러야 삼성과 LG를 상대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개막 10경기를 신중하게 준비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두 선수가 다쳐버렸다. 아무래도 두 선수가 없으니 공-수 모두에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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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어 "우리 전력을 다 사용하지 못하니, 상대와 관계 없이 초반 흐름이 빡빡하게 흘러갈 것 같다. 두 사람이 돌아오는 시점부터, 어떻게 우리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지금은 위급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이라 투수들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 공-수 모두 힘들다. 대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투수들 컨디션이 올라오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네일, 양현종이 시범경기 비로 인해 투구수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윤영철도 흔들렸다. 키움전에서 봤듯이 정해영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