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그 이름' 나오자 가득 번진 아빠미소 → "어휴, 없어선 안 될 존재죠"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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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6 16:37


이강철 KT 감독, '그 이름' 나오자 가득 번진 아빠미소 → "어휴, …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08/

[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어휴, 없어선 안 될 존재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베테랑 투수 우규민(40)의 활약에 커다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시즌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우규민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KT가 치른 세 경기 중 두 경기에 나와서 2이닝 무실점이다.

25일 두산전에는 고영표-김민수-손동현에 이어 8-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양의지 양석환 오명진을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미소가 가득 번졌다.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이는 없어선 안 될 존재"라며 "볼넷이 없는 투수다. 많은 투수가 볼넷을 주면서 일이 발생하는데 우규민에게 볼넷은 드문 일이다. 자기가 가진 볼을 가지고 타자 상대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강철 KT 감독, '그 이름' 나오자 가득 번진 아빠미소 → "어휴, …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KT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09/
우규민은 '볼넷'을 특히 싫어하기로 유명하다. 프로 22년차인 그는 9이닝 당 볼넷(BB/9) 3.00을 초과한 시즌이 단 3회 뿐이다. 2009년 이후로는 한 번도 없으며 2020년부터는 한 시즌 볼넷이 10개를 넘지 않았다.


우규민은 "볼넷은 개인적으로 조금 창피하다. 맞아서 내보내는 것은 내가 실투를 했든 타자가 잘 쳤든 결과물이 나온다. 볼넷은 결국에 내가 피했다는 뜻 밖에 안 돼서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커리어 내내 그렇게 쌓아온 결과 볼넷 관련 기록이 어느새 '국보급 투수' 선동열에게 근접했다. 우규민은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1.94개(스탯티즈 기준)로 역대 3위다. 선동열이 1.87로 2위다. 1위는 팀 동료이자 후배 고영표(1.43)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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