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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듀오 콜 어빈과 잭 로그가 나란히 데뷔전 쓴잔을 들이켰다.
어빈과 로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위용을 떨쳤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져 '30승 듀오'로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까지만 봐서는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군림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단 뚜껑을 열어본 결과 물음표가 붙었다.
2선발 로그는 마지막이 아쉬웠다.
로그는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안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박치국이 연속 안타를 맞아 안상현이 득점하면서 로그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로그는 90개에서 95개가 예정됐다. 6회까지 3점으로 막고 투구수는 84개.
투구수만 보면 7회에도 올라올 만했다.
두산은 움직이지 않았다. 7회말 투수도 로그였다.
로그는 선두 안상현과 5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89구가 되자 두산은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이 흔들렸다. 박치국은 박지환 최지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로그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았다. 로그의 자책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SSG가 2-4로 멀어지면서 두산의 패색이 짙어졌다.
이날 로그는 다소 들쑥날쑥했다.
2회까지 퍼펙트로 순항하던 로그는 3회말 첫 위기를 맞이했다. 하위타순에 고전하며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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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직접 병살 수비로 연결해 이닝을 마쳤다.
로그는 4회말을 공 8개로 정리하며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로그는 5회말 또 하위타순에 힘을 뺐다. 1사 후 안상현 볼넷, 박지환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폭투가 나와 1사 2, 3루에 몰렸다. 최지훈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6회말은 또 10구로 간단하게 정리했다. 그 기세로 7회까지 올라온 것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로그가 출루시킨 선두타자가 이날의 쐐기득점이 되고 말았다.
문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