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외야수 배지환(27)이 모처럼 선발로 나와 1안타-2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배지환은 백업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이른바 'B팀'으로 분류 돼 디트로이트전 선발로 출전했다. 결국 선발 출전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이날 배지환은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38(32타수 14안타)로 약간 낮아졌다. 이 수치 역시 현재 별로 의미가 없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상황상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주전급과 백업까지 이미 어느 정도 결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
이날 1회초 첫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 선발 리즈 올슨이 1B2S에서 던진 4구째 체인지업을 퍼올렸다. 좌측 방면 뜬 타구였는데, 디트로이트 좌익수 저스틴-헨리 맬로이가 타구를 놓쳤다. 덕분에 배지환은 2루까지 밟았다. 수비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어 배지환은 후속 타자 엔리 로드리게스의 우전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달성했다.
3회초 1사 1루 때는 병살타를 쳤다. 5회초 1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쳐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 2사 1, 3루 때 나온 1루수 실책 때 홈으로 들어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찬스를 맞이했다. 2사 2루였다. 그러나 1루 땅볼에 그치며 타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네 번의 타석을 소화한 배지환은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