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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밀고 들어오는 힘이 상당히 좋다."
그런데 KIA 이범호 감독은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1라운더 신인 투수 김태형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을 투구했다. 긴장했는지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는데, 구위가 대단히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2이닝 2안타 3볼넷 1실점. 내용에 비해 꾸역꾸역 막아 실점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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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이 감독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이 감독은 "김태형의 경우 구속보다 중요한 게 있다. 눈에 보이는 속도 외에, 타자쪽으로 공이 밀고 들어오는 힘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전력분석팀에서도 얘기를 하고, 바로 뒤에서 투구를 지켜보는 내야수들도 다 같은 얘기를 한다. 그래서 중간보다 선발에 더 까가운 유형이라고 보고 있다. 종속이 좋은 투수들은 선발로 뛰어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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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