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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FA 시장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의 행선지가 두 곳으로 압축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니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각) 번스 영입전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가 선두주자라고 보도했다.
번스가 샌프란시스코로 가면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는다. 토론토로 가면 류현진, 케빈 가우스먼의 계보를 잇는 FA 에이스가 된다.
MLB.com은 '올 스토브리그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계약)가 최고의 타자였다면 코빈 번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투수다. 전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2021년부터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 중인 번스는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보스턴 레드삭스 및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연결됐다'고 조명했다.
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두 팀의 경쟁이다. 윈터미팅이 끝날 무렵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가 가장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 초에는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가 번스와 계약할 선두주자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번스가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번스는 엄청나게 큰 계약을 맺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뉴욕 양키스와 8년 2억1800만달러에 계약한 맥스 프리드보다 더 비싼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2억4500만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억4500만달러 이상 받은 선수는 게릿 콜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뿐'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보스턴은 번스와의 계약에 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 데 주저하는 것 같다. 가장 공격적인 팀은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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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는 2018년 밀워키에서 데뷔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번스를 볼티모어로 트레이드했다. 번스는 통산 60승 36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번스 이탈에 대비한 듯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를 영입했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7일 SNS를 통해 "우완 투수 스가노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1300만달러(약 18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스가노는 올해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번스의 계약 규모를 7년 2억달러(약 2860억원)로 예측했다. 디애슬레틱은 7년 2억1700만달러(약 3100억원)로 평가했다. 경쟁이 붙으면서 번스의 몸값은 예상 금액을 훨씬 웃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토브리그에 돌입하며 페이롤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정작 윈터미팅이 시작되자 정반대 행보를 나타냈다. 유격수가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는 비교적 저렴한 김하성을 노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예상을 깨고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달러(약 2600억원)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오프시즌 이정후를 1억1300만달러(약 1600억원)에 영입했다. 명가 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갑을 여는 추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