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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MLB가 5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했다.
김혜성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 기간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KBO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보장액에 따라 포스팅 피(posting fee), 즉 이적료를 받는다. 2500만달러 이하면 총액의 25%, 2500만~5000만달러면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 5000만달러 이상이면 해당액 초과분의 15%를 각각 추가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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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애틀이 김혜성을 데려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도 내야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애틀과 함께 김혜성에 오퍼를 할 수 있는 구단으로 꼽힌다.
CBS스포츠는 '김혜성은 2루 양쪽, 2루수와 유격수로 풍부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고 있다. 커리어 초반 유격수 김하성과 함께 뛸 때는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다. 따라서 MLB에서 두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봐야 한다'며 '수비 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지난 5시즌 연속 25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통산 도루 성공률이 85%에 이른다'며 수비와 주루 능력을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공격력에 대해 '공격은 김혜성에 관한 의문점이 있는 부문이다. 그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좋고 올해 11% 이하로 삼진율을 줄였다'면서도 '그러나 파워는 추천할 만하지 않다. 순장타율(ISO)이 0.099로 KBO 시절의 이정후(0.151)와 김하성(0.199)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 메이저리그로 건너올 경우 그 수치를 유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평가가 두 갈래로 나뉜다. 김혜성을 데려가는 팀은 결국 내야 수비의 안정, 출루율에 기대를 건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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