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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이정후 만큼 많이 받지는 못하더라도" 美매체, 시애틀-SD-SF 3팀 거론...내년 1월 4일까지 협상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4-12-05 12:16


"김혜성, 이정후 만큼 많이 받지는 못하더라도" 美매체, 시애틀-SD-S…
김혜성이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전 구단에 포스팅 공시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야나기타 유키를 2루에서 포스아웃한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는 김혜성. AP연합뉴스

"김혜성, 이정후 만큼 많이 받지는 못하더라도" 美매체, 시애틀-SD-S…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MLB가 5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했다.

김혜성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 기간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KBO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대체로 수비와 베이스러닝은 평균 이상, 타격은 컨택트 히팅은 긍정, 파워 히팅은 부정적이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보장액에 따라 포스팅 피(posting fee), 즉 이적료를 받는다. 2500만달러 이하면 총액의 25%, 2500만~5000만달러면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 5000만달러 이상이면 해당액 초과분의 15%를 각각 추가적으로 받는다.


"김혜성, 이정후 만큼 많이 받지는 못하더라도" 美매체, 시애틀-SD-S…
작년 3월 WBC에 출전한 김혜성. 스포츠조선 DB
CBS스포츠는 이날 '내년 1월 26세에 도달하고 프로리그에서 8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1년 전 이정후가 받은 6년 1억1300만달러 만큼은 아니라도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상당수의 구단들이 김혜성과 같은 내야수를 필요로 한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공교롭게도 김하성은 FA 신분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함된다. LA 다저스는 가능성이 작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난 봄 서울에서 구단 스카우트로부터 호평을 들은 바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시애틀이 김혜성을 데려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도 내야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애틀과 함께 김혜성에 오퍼를 할 수 있는 구단으로 꼽힌다.

CBS스포츠는 '김혜성은 2루 양쪽, 2루수와 유격수로 풍부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고 있다. 커리어 초반 유격수 김하성과 함께 뛸 때는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다. 따라서 MLB에서 두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봐야 한다'며 '수비 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지난 5시즌 연속 25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통산 도루 성공률이 85%에 이른다'며 수비와 주루 능력을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공격력에 대해 '공격은 김혜성에 관한 의문점이 있는 부문이다. 그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좋고 올해 11% 이하로 삼진율을 줄였다'면서도 '그러나 파워는 추천할 만하지 않다. 순장타율(ISO)이 0.099로 KBO 시절의 이정후(0.151)와 김하성(0.199)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 메이저리그로 건너올 경우 그 수치를 유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평가가 두 갈래로 나뉜다. 김혜성을 데려가는 팀은 결국 내야 수비의 안정, 출루율에 기대를 건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김혜성, 이정후 만큼 많이 받지는 못하더라도" 美매체, 시애틀-SD-S…
김혜성과 사사키 로키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대표적인 아시아 선수들이다. 사진=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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