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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군림 중인 아롤디스 채프먼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 개장 이후 경기 후반을 맡을 좌완 파이어볼러 영입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은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4.39로 이 부문 24위에 머물렀다. 좌완 불펜으로는 브레넌 버나디노, 캠 부서, 베일리 혼 등이 활약했다. 버나디노가 57경기에서 4승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올리며 주력 셋업맨 역할을 했다.
올시즌 보스턴 마무리는 켄리 잰슨으로 그는 올해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뒷문을 비교적 탄탄하게 지켰는데, FA 시장에 나간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채프먼이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오는 우완 리암 헨드릭스와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올린 저스틴 슬레이튼, 그리고 채프먼이 마무리 후보로 알렉스 코라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쿠바 출신인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2년부터 붙박이 마무리를 맡아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5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고, 뉴욕 양키스에서 7시즌을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2022년부터 마무리에서 벗어났고, 202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올해 피츠버그에서 간혹 뒷문을 맡으면서도 주로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보스턴은 채프먼의 메이저리그 생애 7번째 팀이다. 통산 796경기에 등판해 760이닝을 던져 335세이브, 63홀드, 평균자책점 2.63, 393볼넷, 1246탈삼진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