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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후나바사마 히로마사에게 2024년은 오랫동안 기억될 시즌이 될 것 같다.
26일 열린 NPB(일본야구기구) 시상식. 후나바사마는 센트럴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302표 중 190표가 나왔다. 2022년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25)가 수상하고 2년 만에 요미우리에서 신인왕이 탄생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게 있다. 후나바사마는 1996년 10월 생이다. 시상 시점에서 28세다. 2년 전 신인왕을 차지한 다이세이보다 세 살이 많다. 일본언론은 후나바사마를 '올드 루키'라고 불렀다.
후나바사마는 요미우리 출신 최고령 신인왕이다. 일본프로야구 전체로는 역대 2번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다. 쇼치쿠 로빈스의 좌완 오시마 노부오가 1950년 29세에 신인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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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다.
후나바사마는 세이코학원 3학년 때 여름고시엔대회에서 혼자 3승을 올렸다. 팀을 8강으로 올렸다. 히가시닛폰국제대학에 진학했다. 대학리그에서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당연히 프로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졸업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냈는데 그를 주목한 팀이 없었다.
하지만 야구를 놓지 않았다. 사회인야구팀이 있는 세이노운수에 입사했다. 3년차였던 2021년 자신의 최고 구속인 150km를 찍었다. 입사 2,3년차에 연달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신청서를 냈다. 2년 연속 지명을 받지 못했다.
총 3번을 실패하고 4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요미우리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후나바사마를 5순위로 지명했다. 마침내 프로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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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입단 첫해 36경기에 나갔다. 8홀드(3승1패)-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했다. 연봉이 연봉이 800만엔에서 2300만엔으로 뛰어올랐다. 이번 겨울에도 연봉이 대폭 인상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