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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후안 소토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벌써 3팀과 1차 협상을 마쳤다.
현지 매체 매스라이브(Masslive)는 16일 '해당 모임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레드삭스가 소토를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만나 생산적인(productive) 첫 협상을 가졌다. 보스턴 협상단은 소토와 보라스에 공식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구단을 소개했다'며 '소토는 레드삭스의 프리젠테이션에 좋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스턴은 소토의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보스턴 선수들을 영상으로 소개했고, 구단의 미래 계획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곧 메이저리그에 올라설 유망주들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메츠와의 협상 분위기도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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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와 소토측이 구체적인 오퍼를 주고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 나올 수도 있는 분위기라고 헤이먼은 전했다.
헤이먼은 '소토가 다저스 거포 오타니 쇼헤이가 갖고 있는 최대 규모의 계약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거의 확실하다. 지급유예가 대부분인 오타니의 7억달러는 현재 가치로는 4억3700만~4억7000만달러 정도'라며 '소토가 받아들 계약은 6억달러에 이를 수 있고, 심지어 지급유예 없는 7억달러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와의 만남은 오는 19일로 잡혔다. 역시 뉴포트비치 인근이 협상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도 구단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그리고 애런 분 감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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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키스보다는 메츠가 소토 쟁탈전에서 유리하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헤이먼도 '양키스가 원소속팀의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 해도, 코헨의 상당한 의지와 꾸준한 승자를 퀸즈에 데려올 결심을 감안하면 메츠에 몇 가지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코헨의 의지란 결국 투자 의지인데, 최근 오프시즌서 보여준 씀씀이를 고려하면 소토에게도 적자를 감수하고도 엄청난 베팅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메츠는 전체 페이롤 가운데 1억5000만달러를 이번 시즌을 끝으로 덜어내 여유가 있다. 특히 메츠는 올해 예상을 깨고 후반기 불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에 진출, NLCS까지 올라 우승 전력을 갖췄음을 알렸다.
헤이먼은 '메츠는 피트 알론소와 선발투수 3명 등 내부 FA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소토가 우선순위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소토가 중요하게 삼는 선택 기준으로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그에게 달려들 구단들은 진심이고, 이번 계약이 (전력을 다지는데)결정적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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