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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축제 분위기이던 타이베이돔을 일순간 정적에 빠뜨린 한방이었다.
121경기 타율 3할1푼2리(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0의 성적은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에 충분했다. 롯데서 쌓은 1루 출전 경험도 '전문 1루수가 안 보인다'는 평가가 뒤따른 대표팀 구성 속에 두드러졌다. 하지만 1루를 커버할 멀티 요원이 상당수 포진한 상황. 롯데에서 보여준 임팩트 이상이 필요한 나승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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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부터 인정 받았던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나승엽이다. 3할 타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5위(35개)에 해당하는 2루타 생산, 날카로운 선구안과 4할 이상(0.411)의 출루율, 득점권 타율(3할5푼4리) 등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향후 성장에 따라 롯데의 새로운 거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노시환(한화)의 부상 하차 후 '4번 감이 안보인다'는 한탄이 나온 대표팀에겐 새로운 거포 옵션으로 그의 이름을 꼽아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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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