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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후안 소토가 자신의 새 계약을 결정하는데 있어 최대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하면서 빅마켓 구단들의 애를 태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몇몇 구단을 염두에 두고 FA 투어를 하는 일은 없다는 소리다. 소토는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종료 직후 "30개 모든 팀에게 기회가 있다.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으며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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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994년 7월 생이고 소토는 1998년 10월 생이다. FA 자격 취득 시점이 오타니는 29세 4개월, 소토는 26세 1개월이다. 오타니는 10년 7억달러에 계약해 39세 시즌까지 다저스와 함께 한다. 소토가 39세 시즌까지 보장받으려면 계약기간을 14년으로 해야 한다. 보라스가 두 선수를 비교하는 게 무리라고 한 이유다.
샌안토니오 메이저리그 단장 미팅서 보라스와 접촉한 구단은 현재까지 양키스와 뉴욕 메츠로 알려졌다. 여기에 빅마켓 구단들도 물밑 접촉을 했을 수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 내용이다. ESPN은 '뉴욕의 두 팀은 이미 보라스와 대화를 나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다른 빅마켓 구단들도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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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는 소토의 천문학적인 몸값으로 인한 사치세 부담이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세금 문제는 소토와 같은 선수를 영입해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얘기할 때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소토를 데려가는데 무슨 사치세 걱정을 하느냐는 것이다.
이어 보라스는 "구단 관계자들이란 우승의 마법에 의존하는 사람들이다. 위대한 마법의 뒤에 마법의 후안이 존재한다"며 소토의 월드시리즈 경험도 큰 셀링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19년 우승을 경험했고, 올해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를 뛰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43게임에 출전해 타율 0.281, 11홈런, 30타점, 31득점, OPS 0.927을 마크했다.
보라스는 소토의 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오타니와 비교하지 말라고 표현함으로써 7억달러 이상을 받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급 유예'가 포함되지 않는 7억달러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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