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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중일호'가 첫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 감독은 "일단 쿠바와 2경기를 하는데 상대 전력분석을 하면서 어떤 유형의 타자가 나오는지가 급선무다. (한국시리즈를 한) KIA와 삼성을 제외하면 경기 감각이 떨어져진 걸 알고 있다. 2경기를 통해서 경기 감각을 올려 대만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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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이 완벽하게 쿠바 타선을 묶었지만, 타선은 조금 더 컨디션을 찾아야 하는 상황. 1회와 2회 각각 한 점씩을 낸 뒤 이후에는 침묵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휘집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올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면서 'MVP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김도영의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뒤쪽으로 넘어갔고, 2루수가 이를 마지막 순간 포구하지 못했다. 3루주자는 홈으로 들어왔고, 1루에 있던 김휘집은 2루에서 아웃이 됐다. 김도영은 이후 2루를 훔쳤지만, 후속 타자의 삼진 아웃으로 득점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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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쿠바는 선발투수 예라가 3이닝 2실점 피칭을 했고, 이후 6명의 투수가 차례로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표팀은 2일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진행한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