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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1차지명 유망주가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릴까.
지난 16일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다. 윤성빈은 16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경기 동안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윤성빈은 '아픈손가락'과 같았다. 고교시절부터 150㎞의 빠른 공을 던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제구력에 문제를 보이면서 좀처럼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투구폼을 바꾸는 등 반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가을 리그'에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윤성빈은 "1군에서 오래 버티고 싶다. 시합에 많이 나가고 싶다. 공을 많이 던지고 싶다. 올겨울 잘 먹고, 무겁게 들고, 많이 뛰겠다. 내가 할일은 그것 뿐인 것 같다"고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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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이기지 못했지만, 롯데는 내년 시즌 마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3경기에서 단 1점만 내준 롯데 마운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2실점만 허용했다.
롯데는 최근 4경기에서 36이닝 3실점 팀 ERA 0.75의 뛰어난 투수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쑤에서는 리 샤오양과 왕 리즈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대회 내내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준 차오 제는 이날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