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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분 좋은 안방에서의 승리, 여세를 몰아 시리즈 균형 맞추기에 도전한다.
이날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을 출격시킨다. 21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되기 전까지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투구 수 역시 66개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안방 대구에서 다시 한 번 쾌투와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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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때 좌우 원칙을 지키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유연하게 가는 모습이다.
생갭다 컨디션 위주로 가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감각이 좀 떨어져 있다 보니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이고, 한국시리즈는 감각이 어느 정도 올라온 만큼 컨디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야간 경기 후 낮경기라 피로감이 있을텐데.
그런 부분이 우려되긴 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엔 없던 집중력도 생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원태인이 4일 쉬고 등판하는데 투구 수 제한은 없나.
레예스와 원태인은 100개에서 110개 정도로 준비 중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지만 앞선 경기 투구 수가 적어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인도 비슷한 의지를 보여줬다.
-원태인이 비로 갑작스럽게 내려와 벼르고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는 없다.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만큼 오늘은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나서지 않을까 싶다.
-1차전에서 네일 스위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워낙 스위퍼가 좋은 투수다. 그 공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포인트다. 한 번 경험해봤고, 어제(3차전)부터 장타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오늘은 1차전보다 대처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구자욱이 뛰지 못하지만 앞장서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 하는 모습이다.
경기가 있는데 뛰질 못하니 본인이 제일 아쉽지 않겠나. 벤치에서 동료들에 기를 불어 넣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장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잘 움직여주고 있다.
-3차전 승리 후 시리즈가 재밌어질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장타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우리 팀 승리 공식은 장타가 생산돼야 승리 요건이 갖춰진 바 있다. 어제 장타력이 살아난 게 포인트 아닌가 싶다. 1, 2차전에선 단타 위주로 나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어제는 솔로포이기는 하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장점이 잘 살아난 만큼 오늘도 흥미로운 승부가 될 듯 하다.
-번트 훈련을 많이 하던데.
구장마다 작전 활용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라이온즈파크에선 우리 강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해야 한다. 광주는 대구보다 규모가 있는 구장이니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포스트시즌 때는 번트의 중요성이 크다 보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라이온즈파크 시즌 최종전인데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시즌 전 하위권으로 분류돼 선수 뿐만 아니라 팬들도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시즌 초반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반등했다. 팬들의 격려와 많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즌 초 홈에서 약한 면모도 더러 있었는데 팬 격려에 힘을 얻어 젊은 선수들이 흥이 났던 것 같다.
-불펜 활용은.
오늘은 원태인이 최대한 길게 던지게 하도록 할 생각이다. 5차전에 불펜을 활용해야 하는 만큼 원태인이 던질 수 있는 만큼 하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이재현 김지찬 부상 상태는.
이재현은 지금 상태로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할 것 같다. 발목 쪽에 불편함이 있는데 100% 컨디션은 아니다. 김지찬은 타박상이라 큰 무리 없이 출전 가능하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