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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첫 판을 잡고 월드시리즈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올시즌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32경기에서 16승9패, 평균자책점 3.96을 마크, 비로소 몸값을 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3⅔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그는 이번 ALCS 1차전서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알렉스 콥은 2⅔이닝 동안 5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클리블랜드 두 번째 투수 조이 칸틸로는 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4개의 폭투를 범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도 이날 NLCS 2차전서 LA 다저스를 7대3으로 꺾은데 이어 양키스도 승리해 뉴욕 두 팀이 함께 만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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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콥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94.3마일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싱커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9.7마일, 비거리 401피트. 소토의 포스트시즌 통산 8호이자 이번 가을야구 첫 번째 홈런.
분위기가 달아오른 양키스는 곧바로 애런 저지의 볼넷, 1사후 지안카를로 스탠튼, 2사후 앤서니 볼피의 잇달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앤서니 리조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칸틸로의 폭투를 틈타 저지가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보탠 양키스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칸틸로의 폭투가 또 나오면서 스탠튼이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4회에도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글레이버 토레스가 볼넷으로 나간 뒤 칸틸로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소토가 볼넷을 골랐고, 저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토레스가 득점했다.
잠잠하던 클리블랜드는 6회초 선두 브라얀 로키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로키오는 로돈의 몸쪽 96.3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번 가을 첫 홈런.
하지만 양키스는 7회말 2사후 스탠튼이 상대 좌완 에릭 사브로스키의 93.3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하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스탠튼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8회초 선두 1사후 히메네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로키오가 1루 방면으로 친 땅볼이 1루수 앤서니 리조를 뚫고 우측으로 흘러 2,3루 찬스를 맞았다. 로키오가 1루를 밟고 2루로 방향을 틀고 다시 1루로 돌아오는 순간 베이스 커버를 온 투수 팀 힐이 주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 1사 2,3루가 된 것. 클리블랜드는 이어 스티븐 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지만, 계속된 1사 1,3루서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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