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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번 타자가 블랙홀이 되고 있다. 누가 가든 성적이 좋지 않다.
오지환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서 삼진을 당했고, 3회말엔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2루수앞 땅볼에 그친 오지환은 8회말 우전안타를 때려내 LG의 4번 타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염 감독은 또다른 4번타자를 내세웠다. 바로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준PO 1,2차전에선 안타를치지 못했지만 3차전서 첫 안타를 치더니 4차전에선 솔로포 등 3안타를 몰아쳤다. 5차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홈런바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었다. 3,4,5차전에선 타율 4할5푼5리(11타수 5안타)에 1홈런 3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또 삼성전에서 타율 3할3푼9리(59타수 20안타)에 1홈런 13타점에 레예스를 상대로도 6타수 2안타의 좋은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문보경 오지환 김현수가 나선 LG 4번 타자의 성적은타율 4푼8리(21타수 1안타) 4볼넷 1사구 5삼진이다. 중요한 것은 타점이 1개도 없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의 2차전 4번 타자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삼성 2차전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잘 친 LG 타자는 박동원(3타수 2안타) 신민재(4타수 2안타) 오스틴(5타수 2안타) 박해민 김현수(이상 6타수 2안타) 등이다.
문보경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가 팀에서 유일하게 원태인을 상대로 친 홈런이었다. 톱타자 홍창기도 6타수 1안타로 그리 좋지는 않았고, 오지환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LG의 4번 고민은 언제 끝날까. 4번에서 타점이 쏟아져 나와야 LG의 한국시리즈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