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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유)영찬이가 1차전엔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에르난데스가 뒤를 맡아줘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LG로선 첫 경기에 마무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필승조가 없는 상황인데 마무리까지 빠져 더욱 쉽지 않은 1차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은 준PO 1차전을 앞둔 4일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쓸 계획이다. 선발 뒤에 나올 투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에르난데스를 두번째 투수로 낼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유)영찬이가 부친상을 당해서 1차전엔 나올 수 없어서 1차전엔 에르난데스가 뒤에서 대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선발이나 불펜 계획, 라인업 등을 미리 다 밝히는 염 감독이지만 이번엔 모두 함구하고 있다. 시리즈 전날에도 염 감독은 2차전, 3차전 선발도 알려주지 않았고,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도 정규리그 막판 때와 같냐는 질문에 "달라질 수 있다"라고만 답했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엔 3인 로테이션을 쓸 생각을 밝혔지만 이날은 "선발을 3명으로 갈지 4명으로 갈지 모른다. 엔스가 1차전을 던진 뒤 회복 속도도봐야 하고 투수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염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KT보다 지금 KT가 더 센 것 같다"면서 "5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