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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잇몸'으로 1주일을 버텼다.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완전체'의 모양새가 갖춰진다.
경기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주말 KIA 타이거즈전 2연패의 아픔을 잊고 스스로를 다잡고자 했다. 2경기 연속 무너진 오승환에 대해서는 "KIA 타자들이 잘 치더라. 결과론이지만 누가 올라가도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앞쪽 필승조, (승리를 위한)오작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기분 좋은 소식이 있다.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있던 이성규가 퓨처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에서 삼성 2군은 5대11로 패했지만,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성규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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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오늘 강하게 캐치볼을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이번주중 불펜피칭을 거쳐 복귀 시점이 정해질 예정"이라며 "류지혁과 김영웅은 기술 훈련에 들어갔다. 금-토 퓨처스 경기가 있는데, 거기서 몸상태가 괜찮으면 일요일에 함께 1군에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태그 과정에서 땅을 잘못 짚어 오른손목 부상을 당했던 이재현의 상태도 호전됐다. 기술 훈련까진 소화할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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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IA전 투구 과정에서 발목을 삔 최지광도 다행히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오승환-임창민-김재윤 노장 트리오에게 불펜을 맡기고 있는 삼성으로선 은 최지광의 존재감이 크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은 없지만 삔 거니까, 오늘내일 정도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2022시즌 8월부터 감독 대행으로 1군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삼성 사령탑을 맡아 이끌고 있다. 가을야구에 목마른 선수단을 올해 현재까지 2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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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