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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 이후 7년만의 가을야구에 오를 수 있을까.
'명장' 김태형 롯데 감독의 지휘하에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다. 최대 8연패까지 겪는 고난 속에도 주저앉지 않았다.
5월 13승10패1무, 6월 14승9패1무의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7월 6승14패(전체 10위)로 다시 주춤했지만, 8월 14승8패(2위)의 상승세를 타며 다시 가을야구 희망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9월의 첫 경기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4연승,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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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이제 다시한번 시험대에 섰다. 56승62패3무로 6위 한화 이글스에 승차없는 7위다. SSG 랜더스를 8위까지 밀어내고, '5강 마지노선' 숙적 KT 위즈에 2경기반 차이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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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나승엽-고승민-손호영으로 이어지는 젊은 야수진이 한꺼번에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박세웅이 반전 호투로 대반격의 깃발을 올렸고, 신인 정현수가 5선발을 꿰차며 롯데팬들을 환호케 했다. 마무리 김원중을 비롯한 불펜진도 안정을 찾았다. 개인사에 따른 징계로 빠졌던 나균안이 돌아왔고, 부진했던 노진혁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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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말하면 휴식일이 거의 없다. 이럴 때 꼭 발목잡히던 버릇만 고치면 된다. 이제 눈앞에 '숙적'들과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4~8일 부산 홈경기 5연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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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 위즈는 3일, 삼성은 5일, SSG는 6일 경기가 없다. 한주 내내 뜨겁게 경기를 소화할 롯데와 달리 롯데전을 앞두고 푹 쉰 상대 불펜을 만나게 된다.
롯데로선 3일 삼성전에서 에이스 반즈가 첫 단추를 잘 꿰어주길 바랄 뿐이다. 한가지 다행한 점. 1일 두산전에서 발라조빅의 149㎞ 직구를 손등에 맞아 교체됐던 손호영은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기적을 향한 희소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