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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해 뜨니까 도착한 거 같아요."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장재영(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원성준(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 부상으로 빠져있던 장재영이 등록과 함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경기. 전날 부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가 자정을 넘어서 끝났다. 역대 8번째 무박2일 경기. 경기를 마친 뒤 짐을 싸서 서울로 오자 시간은 오전 5시를 훌쩍 넘어있었다. 선수들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 "서울 오니 해가 떴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피곤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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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롯데의 득점이 이어졌다. 손성빈의 2루타와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롯데는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투수들이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상황. 6회말 키움이 침묵을 깼다. 선발 투수 정현수가 내려간 뒤부터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주형과 김혜성의 안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한 키움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2-4로 따라갔다.
7회초 롯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손호영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전준우의 적시타와 나승엽의 스리런 홈런으로 8-2를 만들었다.
키움은 9회말 1사 후 장재영이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후 2사에서 원성준과 박수종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까지 됐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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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김윤하가 초반 난조에도 5⅓이닝 4실점으로 이닝을 끌어줬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5패(1승) 째를 당했다. 이후 김연주(⅔이닝 3실점)-김동욱(1이닝 1실점)-윤정현(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