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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주 간의 휴식 뒤 나선 복귀전,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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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4-0으로 앞서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굵은 비가 쏟아졌다. 30여분 간 비가 세차게 내렸고, 노게임 우려도 점점 커졌다. 다행히 55분 만에 경기가 재개됐지만 언제 또 비가 내릴 지 알 수 없는 상황. KIA가 4회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5회초 SSG가 박성한의 만루포로 추격하는 등 주고 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SSG의 6회초 공격이 시작되려던 순간 다시 굵은 비가 내렸고, 그렇게 중단된 승부는 결국 강우콜드게임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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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타점으로 최형우는 시즌 95타점째를 기록했다. 2020년(115타점) 이후 4시즌 만에 100타점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때 리그 타점 부문 1위를 달리다 부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최형우는 "솔직히 1등보다는 100타점을 채우고 싶어 돌아왔다"며 "타점 1위는 크게 바라지 않았지만, 100타점은 이제 거의 다 왔으니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202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다시 20홈런에 복귀한 것을 두고도 "의식한 건 아니지만 기분은 좋았다. '이 나이에도 힘이 있구나' 생각하니 기쁘더라"고 미소지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