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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회쯤에 3개째 삼진 잡아주면 가장 좋다."
양현종은 류현진(37) 김광현 양현종(36)으로 대표되는 KBO리그 좌완 트로이카의 일원이다.
김광현과 류현진이 흔들리는 지금, 양현종의 꾸준함은 더욱 돋보인다. 타고투저가 극심한 올시즌 23경기 139이닝을 소화하며 9승3패 평균자책점 3.63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 톱10에는 하트 네일 후라도 헤이수스 코너 레이예스 쿠에바스 윌커슨까지 외인 투수들로 가득하다. 그 사이에 국내 투수는 원태인과 양현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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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IA와 롯데 양팀은 양현종이 신기록을 달성할시 해당 이닝이 끝나고 간단한 축하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KIA는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나성범과 전상현, 롯데는 전준우와 김원중이 각각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그만큼 양현종 본인에겐 간절한 경기다. 대기록도 걸려있고 10승도 있고, 팀에게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호투를 기원했다. 이어 "어제 불펜이 푹 쉬었기 때문에, 현종이가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불펜 가동 타이밍도 고민하겠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본인에게 가장 좋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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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꾸준함에 대해서는 "외국도 갔다온 투수인데, 사실 미국 선수들은 러닝을 자전거나 다른 운동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현종이는 늘 러닝을 한다. 러닝으로 땀을 배출시켜야 다음 경기를 하는데 좋다는 믿음이 있다. 그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어떨땐 너무 많이 뛸 때가 있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현종이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모든 걸 아직도 잘 지킨다. 그러니까 아직도 전성기가 끝나지 않은 것 아닐까."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