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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행복한 고민'처럼 들리지만, 정작 본인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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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줄곧 3할대 타율을 유지해 온 김도영. 8월 월간 타율이 2할대에 머물고 있다. 시즌 타율과 1할 가까운 차이가 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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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좋은 감'을 알고 있는 김도영이다. 라이너성 타구와 1루 쪽 관중석으로 가는 파울 타구가 나올 때가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던 시절의 모습. 서울 원정 6연전 기간 동안 이런 김도영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긴 시즌 동안 타격감은 파도 처럼 요동친다. 침체기가 있지만 반등하는 시점도 온다. 이 감독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김도영의 타격 반등 여부에 대해 "어디까지나 좋아지는 과정이다.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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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정 6연전에서 5승(1패)을 수확한 KIA는 서서히 선두권 굳히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중심 타자인 김도영까지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김도영이 고민을 지우고 하루 빨리 웃음을 되찾기를 애타게 바라는 꽃감독이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