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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후반기 들어 지구 1위 자리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번 밀워키와의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친 다저스는 71승51패를 마크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이날 경기가 없던 서부지구 공동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상 69승53패)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전반기를 마칠 때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가 7경기였다. 후반기 개막과 함께 5연승을 달릴 때는 2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8.5게임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후 양상이 달라졌다. 다저스의 들쭉날쭉한 행보와 애리조나, 샌디에이고의 가파른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서부지구 선두 경쟁은 지금 안개정국으로 변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팬그래프스가 계산한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률은 62.5%로 5연승을 달린 지난달 23일 94.2%에서 무려 31.7%가 빠졌다. 반면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지구 우승 확률은 각각 22.0%, 15.5%로 같은 시점 3.3%, 2.2%에서 크게 높아졌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모두 90% 이상이라는 점이다. 다저스가 99.7%, 샌대에이고가 95.8%, 애리조나가 93.6%다. 즉 세 팀 모두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가을야구에 동반 진출한다는 얘기다. NL 서부지구에서 3팀이 플레이오프에 나란히 진출한 적은 아직 없다.
다시 말해 샌디에이고 김하성,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애리조나 메릴 켈리가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벌일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지금 정규시즌을 마치면 나머지 NL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동부의 필라델피아 필리스(98.7%)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6.2%), 중부의 밀워키 브루어스(96.5%)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