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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난' 구본혁 오늘도 9번-3루수. 38억 FA 진짜 1군 등록[대전 라인업]

권인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3 16:48


'죽다 살아난' 구본혁 오늘도 9번-3루수. 38억 FA 진짜 1군 등록…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9회초 치명적인 실책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 빠뜨렸던 구본혁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을 구한 박동원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 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sportschosun.com/2024.08.11/

'죽다 살아난' 구본혁 오늘도 9번-3루수. 38억 FA 진짜 1군 등록…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투구하고 있는 LG 함덕주.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5.14/

'죽다 살아난' 구본혁 오늘도 9번-3루수. 38억 FA 진짜 1군 등록…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명근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28/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루수 오스틴 딘은 좀 더 기다려야 하나보다.

LG 트윈스가 변함없는 라인업으로 5연승에 도전한다. LG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9회초 뼈아픈 실책을 했던 구본혁이 그대로 선발 출전한다. 당시 1-1 동점인 2사 2,3루서 김성욱의 정면 땅볼을 구본혁이 글러브를 빨리 들어올리는 바람에 타구가 구본혁의 왼쪽 발을 맞고 3루측 파울 지역으로 튀는 바람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1-3으로 역전을 당했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구본혁으로선 큰 정신적인 타격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9회말 LG는 오스틴의 솔로포로 1점차로 추격한 뒤 박동원이 2사 1,2루서 좌측 펜스를 맞히는 2타점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 4대3의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구본혁이 가장 먼저 달려가 박동원에게 안기는 장면은 구본혁이 얼마나 심적인 부담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다.

오스틴은 이날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7월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수비 도중 포수 박동원과 부딪히며 무릎 타박상을 입은 이후 줄곧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는 오스틴은 이번주 쯤엔 수비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은 수비까지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듯.

한편 이날 불펜 투수 함덕주와 박명근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함덕주는 지난 1월 팔꿈치 수술 이후 올시즌 첫 1군에 올라왔다. 박명근은 지난 6월 5일 등 근육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으로 빠진 이후 두달이 훌쩍 지난 뒤에야 복귀하게 됐다.

사실상 김진성 혼자 필승조 역할을 했던 LG로선 함덕주와 박명근의 합류로 불펜진에 여유를 갖게 됐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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