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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992년 영광의 한 켠을 차지한 멤버였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오기까진 24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한동안 1970년대생의 비교적 젊은 사령탑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 김태형 감독을 시작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급기야 시즌 중반 1958년생 김경문 감독이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양상문-양승관 코치를 불러들이며 경험 많은 노장들의 경험의 시대를 열었다.
강성우 코치 역시 풍부한 경험에 방점이 찍힌다. 1970년생 베테랑 코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과 3살 차이. 코치로는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KT 위즈-KIA 타이거즈에 이어 롯데가 무려 6번째 팀이다. 그만큼 다양한 팀에서 산전수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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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IA를 끝으로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일하는 등 야인으로 지내는 와중에도 현장의 냄새를 놓치지 않았던 그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대선배인 강성우 코치가 정보근과 손성빈 등 젊은 포수들을 이끌어주길 원한다.
롯데는 가을야구 싸움의 벼랑 끝에 몰려있다. 5일 기준 10개 구단 중 9위,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도 불과 0.5경기 차이다. 반면 5강의 마지노선 SSG 랜더스와는 5경기 차이. 44경기를 남겨둔 롯데에겐 만만찮은 거리다.
앞서 베테랑 코치진을 구축한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달리는 등 흐름을 반전시키며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롯데도 막판 대반격에 나선다. 강성우 코치의 영입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