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이 경기만이 아니다. 지난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8-0으로 이기던 경기가 뒤집혔다. 8회와 9회에만 불펜진이 8점을 주며 경기가 연장으로 흐른 것이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KIA전 폭탄을 맞고 말았다.
불면의 밤을 보냈을 홍원기 감독. 밤새 생각나는 이름이 있었을 것이다. 조상우. 조상우만 있었다면 KT전, KIA전 모두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
그나마 다행인 건, 어깨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홍 감독은 "조상우는 많이 호전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2군에서 1경기 정도 던져보고, 1군에 올릴 계획이다. 날짜는 8월5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달 5일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 이변이 없다면 조상우는 내달 6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복귀할 전망이다.
마지막 변수는 트레이드.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이 조상우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었다. 7월 마지막 날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홍 감독에게 불행 중 다행인 건, 부상 여파로 트레이드에 대한 불씨가 많이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남은 후반기 확실한 마무리를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