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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판도의 가장 큰 특징.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상위권 팀들 조차 연승과 연패가 많은 편. 특정팀에 강하고 특정팀에 약한 현상도 도드라진다.
선두 KIA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8승1패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SSG 랜더스에 3승7패, 롯데 자이언츠에 3승1무7패로 약하다. 2위 LG전을 싹쓸이 하고 파죽의 6연승을 한 뒤 12일에 만난 SSG에 6대14로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NC와 KT에 각각 8승3패로 강한 모습이지만 삼성만 만나면 꼬인다. 1승9패로 절대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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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시라카와 케이쇼, 14일에는 조던 발라조빅 등 새 외인 원투펀치의 두산 데뷔전이다. 삼성은 "왜 우리한테 (에이스를) 맞추느냐"며 볼멘 소리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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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장에서 두산에 압도적 우세는 격세지감을 느낄만한 일이다.
2016년 이후 두산의 '왕조시절'과 삼성의 '암흑기'가 교차할 시기, 삼성은 두산만 만나면 맥을 못췄다.
2016년 두산이 10승6패, 2017년 12승1무3패, 2018년 12승4패, 2019년 13승3패였다. 2016년~2019년 4년 간 47승1무16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이 시기 두산은 삼성 안방 라이온즈파크에 오면 신바람을 냈다.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던 두산 타자들은 타자 친화적인 라팍에서 쉽게 담장을 넘겼다.
2016년~2019년 4년간 김재환이 라팍에서 28경기 11홈런, 오재일이 22경기 8홈런, 박건우가 28경기 7홈런을 날렸다. 30경기도 안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홈런파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홈런 파티는 없다. 두산은 라이온즈파크 6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중이다. 반면, 삼성은 홈 44경기에서 무려 68홈런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