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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팀의 타선을 납작하게 만들었던 대만의 린위민이 더블A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린위민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한국팬들에게 낯익은 투수다. 당시 예선전서 선발로 나왔던 린위민은 150㎞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며 한국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때도 선발은 린위민이었다. 한국은 문동주의 호투 속에 린위민을 공략해 2점을 뽑았고, 2대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위민은 5이닝 2실점으로 결승전에서도 호투를 했었지만 타선이 막히며 패전 투수가 됐었다.
지난해에도 더블A였는데 올시즌에도 더블A에서 뛰고 있다.
2회말이 길고 길었다. 1사후 6번 데이먼 케이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7번 브렌든 데이비스를 3루수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해 1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8번 호세 라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9번 브랜든 루이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6구째가 몸쪽 낮은 볼로 선언되며 밀어내기 볼넷이 됐다. 0-1. 이어 1번 알렉스 프리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지만 2번 타일러 영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아 단숨에 0-4가 됐다.
이어 3번 달튼 러싱에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오스틴 벡에게 볼넷을 내주고 결국 루크 알브라이트로 교체.
그런데 알브라이트도 흔들렸다. 볼넷에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줘 2사 만루가 됐고, 연속 폭투로 주자 2명이 들어와 0-8이 됐다. 볼넷이 또 나와 2사 1,3루가 됐고 라모스가 좌전안타를 때려 또 1점을 내줬다. 루이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간신히 2회말이 끝났다. 린위민은 무려 7점을 내줬지만 실책으로 인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올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더블A에서 7경기, 싱글A에서 1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