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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래 러닝이 먼저 되고 스윙을 시작한다. 그럼 너무 늦을 것 같았다."
전준우는 "(정)훈이가 대충 하고 오라고, 방망이만 칠 수 있으면 일단 와서 뛰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원래 처음에는 4주라고 했는데, 5주가 걸렸다. 팀 성적이 안 좋을 때 나가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후배들이 잘 이겨내고 좋은 경기를 하더라. 덕분에 재활을 충실하게 했다. 종아리가 워낙 조심스러운 부위라서 완벽하게 통증을 제거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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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퓨처스 낮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사령탑에게 "오늘 경기 대타라도 뛰겠다"고 말하는 등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푹 쉬고 내일 오라"고 답했다.
전날 경기는 1-14로 뒤지던 롯데가 15-14로 역전했다가 결국 연장 12회, 15대15 무승부로 끝난 경기였다.
집에서 경기를 지켜본 전준우는 "끝난줄 알았는데, 그걸 따라가더라. 확실히 우리팀에 힘이 생겼다. 응집력도 좋다.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졌다. 팀에 자리가 잡혀가는 것 같다. 후반기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활짝 웃었다.
"이젠 치고 올라가야 할 타이밍이다. 곧 반즈도 돌아올거고,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책임감도 생겼을 거다. 재미있는 후반기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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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