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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안타 최다 기록.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손아섭(34·NC 다이노스)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타석에 안타를 쳤다.
KBO리그 역사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 안타로 박용택이 기록한 KBO리그 최다 안타 2504안타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가 진행되면 당연히 나올 거 같다. 본인 스스로 의식은 안하는 거 같다. 언젠가는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타격감이 올라왔으니 이번주 안에는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문제는 첫 타석 안타가 다소 애매했던 것. 손아섭은 1회초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의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머리 뒤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가 됐다.
발빠른 정수빈이 집중력 있게 따라가 낙구 지점을 포착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했다. 기록은 안타. 이후 박건우의 2루타가 나오면서 브랜든의 실점이 올라갔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몇몇 관계자들은 "실책인줄 알았는데 안타를 줬다"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또 "움직이는 상황이라 안타를 줬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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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안타 여부로 손아섭의 대기록 달성 시점이 결정된다는 것. KBO 규정에 따르면 기록 이의 신청은 해당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일로부터 7일 이내 정정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두산은 19일 곧바로 서류 작업을 진행했다.
KBO도 빠르게 검토를 할 예정이다. 7일 이내 정정 여부를 통보하는 만큼, 올 시즌 두 차례 기록 정정이 있었는데 모두 4~5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시즌 첫 정정은 4월14일 잠실 LG-두산전으로 조수행의 타구로 안타에서 실책으로 정정됐다. 4월 19일 정정이 완료됐다.
고척 삼성-키움전으로 김혜성의 타구의 안타 실책 여부였다. 당시 실책으로 기록됐던 기록은 안타로 바뀌었다. 정정일자는 5월3일.
다만, 대기록이 걸린 만큼 그동안 4~5일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본다는 계획이다.
기록 정정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손아섭은 2502안타를 기록한 상태로 남는다. 19일 경기에서 3안타를 치게 되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작성을 성공하게 된다. 추후 정정이 이뤄진다면 이를 적용한 상태로 최다 안타 기록 작성 시점이 정해지게 된다. NC 측도 이에 맞춰서 꽃다발 등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