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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삼성 라이온즈팬들은 최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연승, 아니면 연패다. 선두 싸움을 할 듯 희망을 주다, 갑자기 처진다. 그래도 다시 연승을 해 상위권 자리는 붙들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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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렇게 롤러코스터 야구가 이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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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는 7차례로 리그 공동 14위, 코너는 4차례의 퀄리티스타트로 공동 22위다. 공동 1위인 KT 위즈 쿠에바스와 롯데 자이언츠 윌커슨이 각각 11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걸 비교하면 제법 큰 차이다. 6승의 원태인 역시 퀄리티스타트는 6회에 그친다. 좌완 이승현, 이호성 등 젊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지만 아직은 경험과 체력적 한계가 있다.
선발 투수들의 기복, 팀에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1번 요소다. 팀 분위기가 좋아 '으?X'할 때는 연속 호투가 나오거나 타선이 터져 연승이 나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연패에 빠지기 충분한 구조다. 장기 레이스는 누가 뭐라 해도 안정된 선발진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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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전력과 올시즌 팀 분위기를 볼 때 상위권 싸움을 계속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다만, 이 '갈지자' 행보가 계속되면 1위 경쟁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결국 가을야구다. 압도적인 선발, 그리고 시즌 후반 힘을 유지하는 불펜이 있어야 큰 꿈을 꿀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