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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적 후 홈런 5개를 몰아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를 바라본 속쓰림을 오늘부터 덜어낼까. KT 위즈가 오재일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4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지난 주말 한때 7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롯데는 또다시 중위권 도약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지명타자) 나승엽(1루) 레이예스(좌익수) 손호영(3루) 윤동희(우익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 최항(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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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회초 롯데 고승민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등장한 고승민은 볼카운트 1B1S에서 엄상백의 3구? 낮은 139㎞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담장밖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KT는 1회말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4회에는 강백호의 볼넷 출루에 이어 오재일의 2루타,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3-1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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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2사 후 터진 로하스의 홈런으로 4-2로 앞서나갔던 KT는 6회초 다시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엄상백이 흔들리며 최항에게 볼넷, 황성빈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나승엽의 병살타 때 황성빈이 홈을 밟으며 4-4.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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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엄상백이 6이닝 4실점 8K로 역투했고, 박시영 김민 박영현이 1이닝씩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엄상백은 시즌 6승을 달성했고, 박시영은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김민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박영현은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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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