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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 타자는 6경기 연속 적시타에 결승타를 쳤고, 5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는 9이닝 95구 완봉승을 올렸다. 두 루키가 펄펄 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7연승을 달렸다.
와타라이의 선제타가 5대0 승리로 이어졌다. 와타라이는 3-0으로 앞선 9회초 희생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 장면을 프로 선수 출신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와타라이의 아버지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선수로 뛰다가 은퇴해 구단 프런트로 일하고 있다.
4타수 1안타 2타점.
야구 명문 요코하마고를 졸업한 와타라이는 사회인야구를 거쳐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프로 지명을 못 받았는데, 2024년 1순위 지명으로 입단했다. 요코하마에 연고를 둔 사회인야구팀 에네오스(ENEOS)에서 뛰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1지명 선수답게 시범경기부터 눈에 띄었다. 16경기에 나가 타율 4할3푼4리(53타수 23안타)를 올렸다. 신인 선수가 시범경기 타격, 안타 1위를 했다.
데뷔전도 강력했다. 3월 30일 히로시마 카프와 개막전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렸다. 1사 1,2루에서 히로시마 우완 선발투수 구리 아렌이 던진 초구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 요코하마스타디움 우측 펜스 너머로 날렸다. 개막전 역전승의 발판이 된 한방이었다. 요코하마 신인 선수로는 64년 만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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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라이는 다음날 또 대포를 가동했다. 2-0으로 앞선 4회 2점 홈런을 터트려 요코하마스타디움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구까지 총 5차례 출루했다.
특급 신인이라고 해도 시즌 내내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서서히 타격감이 꺾여 하위 타순으로 내려왔다. 21경기 연속 1번으로 출전하다가 타순 조정이 이뤄졌다. 선발에서 빠지는 경기가 늘었다.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타격 부진이 깊어지고,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그에게 재정비의 시간을 줬다. 지난 5월 중순 1군 등록이 말소됐다. 2군 리그에서 타격 페이스를 되찾았다. 18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68타수 22안타)을 기록했다. 좋은 타격감은 1군으로 이어졌다.
와타라이는 지난 11일 1군에 복귀해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 출전했다. 이 경기부터 6경기 연속으로 적시타를 때렸다. 6경기에서 26타수 10안타, 타율 3할8푼5리-9타점.
마운드에선 대졸 신인 이시다 유타로(22)가 완벽에 가까운 역투를 했다. 세이부 타선을 9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9회말 2사 후 모토야마 히유를 2루수 땅볼롤 처리, 95구로 무사4구 매덕스 완봉승을 완성했다. 요코하마 투수로는 16년 만의 무4사구 완봉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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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는 세이부와 14~16일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11~13일 지바 롯데전에 이어 연속 스윕이다. 지난 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부터 7연승을 달렸다. 와타라이와 이시다가 팀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요코하마는 11승7패, 세이부는 4승14패로 인터리그 일정을 마쳤다. 라쿠텐 이글스가 13승5패, 승률 7할2푼2리를 기록하고 인터리그 1위를 했다. 2위 소프트뱅크에 1경기 앞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