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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희 아내는 (박)병호를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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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그때를 떠올리며 "FA 계약할때 병호를 거의 한달을 쫓아다녀서 계약했던 선수였다.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갔었다. KT에서 2년 동안 함께 했었고, 제가 단장에서 물러난 이후에 병호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니까 밖에서 지켜보며서 마음이 조금 그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삼성 가서 잘하고 있으니까 오래오래 야구 하라고 말해줬다. 충분히 좋은 걸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병호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저런 친구들은 팀에 꼭 필요하다.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베테랑들은 좋게 잘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애틋하게 바라봤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