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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타니 에이전트와 손 잡은 김혜성. 메이저리그 가는 길 활짝 열리나.
김혜성은 올시즌을 마치면 KBO리그 7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1년 앞서 포스팅을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의 길을 그대로 따라 걷고 있다. 이정후는 2022 시즌을 마치고 1년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치밀하게 미국행을 준비했다. '악마 에이전트'라고 불리우는 스캇 보라스와 협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에이전트와 함께 하는 지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단 시작은 좋아 보인다.
CAA 베이스볼 야구 전담 에이전트는 네즈 발레로와 마이크 니키스다.
네즈 발레로는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의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지난해 오타니가 첫 FA 자격을 얻자, 그에게 10년 7억달러라는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 화제가 됐다. 발레로는 오타니가 일본에서 미국에 넘어갈 때부터의 과정을 모두 함께 한 인물. 이 사실만으로도 김혜성과 그의 메이저행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설렐 수밖에 없다. 이런 최고 에이전트사가 미국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선수와 계약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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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AA 베이스볼 에이전트인 니키스는 2일 김혜성의 소속팀 키움과 SSG 랜더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경기 전 김혜성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CAA는 스포츠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다. 대표적인 소속 클라이언트로 배우 톰 크루즈와 이정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수 비욘세 등이 있다. 스포츠 스타로는 MLB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NBA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NFL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PGA 로리 맥길로이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